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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에 SITA 여객 데이터 시스템 도입… 인도는 생체인증 수하물 자동 위탁 검토
안면 인증·디지털 ID·QR 코드로 동남아시아 공항 이용객 이동 속도 향상
작성자: Lu-Hai Liang
보도일자: 2025년 12월 16일
출처: Biometricupdate.com
앙골라와 인도에서 진행 중인 SITA 도입 사례는 항공 여객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당국의 야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체인증과 디지털 ID는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전역의 공항에서 도입되며, 공항 이용객의 이용을 보다 신속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규모 공항 중 하나에서는 SITA 여객 데이터 시스템이 공식 가동됐다.
앙골라는 자국의 수도 관문 공항에 SITA 여객 데이터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해당 공항은 아프리카의 주요 항공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앙골라 정부는 닥터 안토니오 아고스티뉴 네투 국제공항(Dr. António Agostinho Neto International Airport)에 SITA의 사전 여객 정보(API, Advance Passenger Information) 및 여객명부 기록 게이트웨이(PNR, Passenger Name Record) 통합 시스템(API PNR Gateway)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항공사는 항공편 출발 전에 여권 정보와 신원 정보, 여행 일정, 예약 데이터를 앙골라 당국에 전송할 수 있게 된다. SITA의 국경(Borders) 부분 수석부사장(SVP)인 페드로 알베스(Pedro Alves)는 “앙골라는 국경 당국이 어떻게 보다 디지털화되고 연결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 차원의 여객 정보 모니터링 및 관리 센터와 사전 여객 정보(API), 여객명부 기록(PNR) 역량을 결합하는 국가는, 업계 전반이 참고할 수 있는 운영 모델을 만들어내게 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구축 사업은 SITA의 여객 정보 유닛(Passenger Information Unit, PIU) 서비스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루안다에 새로 설립된 여객 정보 모니터링 및 관리 센터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이곳의 전문 인력은 이상 징후를 식별하고 의심스러운 여행 패턴을 사전에 탐지할 수 있다. Techeconomy의 보도에 따르면, 비인가 승객은 앙골라행 항공편 탑승이 사전에 차단된다. 인접한 전용 데이터 센터는 대량의 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데 필요한 연산 능력을 제공한다.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앙골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유럽연합(EU)이 정한 국제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또한 이는 앙골라가 지역 교통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 중인 국경 운영 현대화라는 국가적 프로그램의 일환이기도 하다.
앙골라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닥터 안토니오 아고스티뉴 네투 국제공항은 연간 1,500만 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어 아프리카 대륙 최대 규모 공항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수요를 웃도는 수용 능력이지만, 앙골라 정부는 아프리카 내 항공 화물 및 교역 증가에 베팅하고 있다.
인도, SITA 생체인증 수하물 시스템 도입 검토
Financial E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SITA는 인도의 주요 항공사 및 공항 운영사들과 AI 기반 생체인증 수하물 시스템 도입을 논의 중이다.
현재 유럽 내 일부 공항에서 제한적으로 시험 운영 중인 이 기술은 AI와 이미지 인식을 활용해 수하물의 물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가방을 식별한다.
각 수하물을 승객의 예약 기록과 연동함으로써, 기존의 수하물 태그가 분실되거나 손상되더라도 추적을 지속할 수 있다. 이는 수하물 오처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ITA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대표인 수메시 파텔(Sumesh Patel)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도는 Digi Yatra를 통해 국내선 승객을 대상으로 한 생체인증 도입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 중 하나에 이르렀으며, 인도 공항의 승객 처리 기술 역시 이제 글로벌 주요 허브 공항들과 견줄 만한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NDTV 보도에 따르면, Digi Yatra는 현재 1,9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24개 공항에서 7,700만 회 이상의 여행을 지원했고, 도입률은 약 30%에 이른다. 해당 서비스는 내년 글로벌 상호운용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목표 사용자층의 80% 도입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Digi Yatra는 보안이 강화된 생체인증 체크인을 적용한 호텔 분야로의 확장도 검토 중이다. 박물관, 기념물 등 관광 명소를 포함한 다양한 관광 시설에도 적용해 티켓 발권과 방문객 동선 관리를 효율화하는 방안 역시 논의되고 있다.
전 세계 항공사들은 수하물 오처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SITA에 따르면 디지털 추적, 자동화, 실시간 데이터 공유 덕분에 수하물 오처리율은 10년 전 승객 1,000명당 약 20개에서 현재 6.3개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생체인증 기반 수하물 확인은 환승 과정에서 자주 실패하는 물리적 태그에 대한 의존을 제거함으로써, 이 수치를 더욱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SITA 셀프 수하물 위탁(Self Bag Drop)은 처리 시간을 최대 80%까지 단축하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여기에 SITA 스마트 패스(Smart Path) 키오스크를 통한 생체인증이 연동되면, 전체 수하물 위탁 절차를 최소 70초 내에 완료할 수 있다고 SITA는 밝혔다.
또한 Apple AirTag와 같은 개인용 추적 장치의 확산은 소비자 기대치를 변화시키며, 수하물의 실시간 가시성을 보편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SITA는 이미 AirTag 위치 데이터를 항공사 시스템에 통합해, 승객이 수하물 위치를 항공사 및 지상 조업사와 안전하게 공유함으로써 회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ITA는 인도 전역에 생체인증 기반 수하물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항공사와 공항 간의 공동 투자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수하물 처리 구역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카메라 인프라와 항공사 전산 시스템과의 통합을 전제로 한다.
현재 인도는 연간 4억 1,100만 명의 승객을 처리하는 세계 3위 규모의 항공 시장이며, SITA는 인도 내 61개 공항을 지원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가장 붐비는 국제공항, 생체인증 도입 확대
필리핀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NAIA)이 생체인증 전자 게이트(e-Gate)를 추가로 도입한다. 산미구엘(San Miguel) 그룹(SMC)은 불라칸(Bulacan)에 건설 중인 뉴 마닐라 국제공항(NMIA)의 부지 개발을 포함해, 보유 공항 전반에 걸쳐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SMC가 주도하는 뉴 NAIA 인프라(New NAIA Infra Corp., NNIC)는 NAIA 제3터미널에 아마데우스(Amadeus)의 생체인증 출입국 e-Gate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필리핀의 주요 국제 관문 공항을 현대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NNIC는 공항 전반에 걸쳐 총 78대의 생체인증 e-Gate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이미 국제선이 운항되는 제1터미널과 제3터미널에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해당 e-게이트는 안면 생체인증과 자동 문서 확인을 통해, 대상 승객이 약 20초 만에 출입국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한다. e-게이트는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되며, 2026년 초까지 전면 운영 체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스템은 필리핀 이민국(Bureau of Immigration)이 운영하며, 혼잡한 공항의 대기줄을 줄이고 승객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되었다. NAIA는 지난해 5,000만 명 이상의 승객을 처리했으며, 이미 초기 설계 수용 능력을 초과한 상태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생체인증 e-게이트 프로그램 2단계를 위해 13억4,700만 페소(PHP, 약 2,400만 달러)를 배정했으며, 이는 초기 투자금 19억7,600만 페소(약 3,540만 달러)에 이은 조치다. NNIC에 따르면, NAIA의 민관 협력(PPP) 사업은 현재까지 570억 페소(약 9억7,100만 달러) 이상의 정부 납입금을 창출했다.
말레이시아, Datasonic 게이트로 QR코드 기반 승객 통과 절차 가속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 허브 중 하나인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에서는 자동 게이트(autogate) 도입으로 한층 빨라진 출입국 절차를 이용객들이 체감하고 있다.
Free Malaysia Today와의 인터뷰에서 여행객들은 출입국 심사가 10초 이내에 완료될 만큼 빠르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공항은 여권 및 생체인증 스캔을 대체하는 QR코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가 자밀 샤린(Jamil Shahrin)은 “다른 나라에서는 여전히 긴 줄을 서야 하지만, 우리는 자동 게이트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고 MyBorderPass 앱을 사용하고 있어 말레이시아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이민국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 제1·제2터미널에 QR코드 기술이 적용된 Datasonic 자동 게이트 40대를 새로 설치했으며, 추가 출입국 심사 카운터도 개설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조치로 승객 대기 시간이 111분에서 50분으로 54.9% 감소했으며, 이는 당초 목표였던 30% 단축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다.
Datasonic의 e-게이트는 자체 개발 안면 인식 엔진, 스푸핑 방지를 위한 라이브니스(liveness) 감지, 그리고 데이터 기반 평가 기준 및 개발 프로세스를 적용해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베트남, VNeID 앱으로 승객 출입국 심사 신속화 추진
하노이의 노이바이 국제공항은 12월 19일, 국제선 제2터미널에 생체인증 기반 자동 출입국 통제(ABC) 시스템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약 1억9,000만 달러가 투입된 확장 공사를 마친 후 새롭게 단장한 제2터미널은 개장과 함께 생체인증과 자동 수하물 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승객 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이번 구축은 수작업 검증을 안면 생체인증으로 대체하는 스마트 공항 인프라 업그레이드의 일환으로, 주요 보안 체크포인트에서 승객 1인당 1~3초 처리 속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도입은 안면 인식 기술과 ICAO 기준을 충족하는 전자여권(e-패스포트) 리더기의 통합에 기반하고 있다. 승객 1인당 평균 1~2분이 소요되던 기존의 수작업 심사와 달리, 자동화된 절차는 큰 대비를 이룬다. 생체인증 워크플로우를 지원하기 위해 터미널에는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와 자동 수하물 위탁(ABD) 장비가 설치되어, 기존 카운터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다.
생체인증 전용 레인은 전자여권을 보유한 자국민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시스템은 하이브리드 운영 모델을 유지한다. 생체인증 자격이 없거나 이용을 원하지 않는 승객은 일반 탑승권 스캔을 통해 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으며, 수동 처리 레인도 예비 수단과 유연성을 보장하기 위해 계속 운영된다.
이러한 기술적 전면 개편은 제2터미널의 대규모 확장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로 연간 처리 수용 능력은 1,000만 명에서 1,500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확장된 면적, 추가된 탑승교, 처리 지점의 밀도 증가가 포함된다. 이 가운데 생체인증 도입은 증가한 승객 물량을 관리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떤선녓 국제공항(Tan Son Nhat International Airport) 제3터미널(T3)에서는 VNeID 앱과 연동된 생체인증 디지털 신원 확인 시스템이 공식 가동을 시작해, 체크인부터 탑승까지 전 여정을 간소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로운 절차에 따라 경찰과 항공사 직원이 여행객의 VNeID 앱을 통한 온라인 체크인을 지원하며, 이후 승객은 안면 생체인증 스캐너를 통해 신원 확인을 받는다. 신원이 확인되면 기존의 보안 검색 및 서류 확인 절차를 우회할 수 있다.
보안 지점에 설치된 안면 인식 게이트를 통해 승객은 수 초 만에 이동할 수 있으며, 이번 도입은 베트남 민간 항공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광범위한 노력의 2단계를 의미한다.
베트남은 대부분의 항공 이용객에게 VNeID와 연동된 생체인증을 통해 항공권 발급, 체크인, 보안 검색, 탑승 절차를 완료하도록 요구하기 시작했다. 9월 13일 발령된 총리 지시 제24호(Prime Ministerial Directive No. 24)에 따라, 승객은 온라인 체크인을 시작하기 전에 레벨 2로 인증된 VNeID 계정으로 앱에 로그인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생체인증과 디지털 ID가 일상생활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아가는 가운데, 베트남이 추진 중인 전면적인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