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기사
항공사·공항, 생체인식으로 효율성↑… 소비자는 신원 도용 우려
작성자: Lu-Hai Liang
보도일자: 2025년 7월 23일
출처: Biometricupdate.com
생체인식,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으로의 전환이 항공 여행의 방식을 바꾸고 있다. 공항 경영진은 각자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으며, Globalia와 같은 관련 기업들은 전략적 변화를 발표하고 있다. 소비자와 기업 모두 새로운 기대와 과제에 적응해 나가는 가운데, 항공 산업은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항공업계 주요 인사들은 더블린(Dublin)에 모여 신기술이 어떻게 승객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논의했다. APEX(항공 여객 경험 협회), FTE(미래 항공 여행 경험), IFSA(국제 기내 서비스 협회)의 그룹 CEO인 조 리더(Dr. Joe Leader)는 공항과 항공사의 운영이 대중 지향 방식에서 개인화되고 기술 중심적인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세션을 시작했다.
여기에는 캐세이퍼시픽(Cathay Pacific)의 생체인식 탑승 시스템이나, 싱가포르 창이공항(Singapore Changi Airport)의 AI 기반 무접촉 출입국 심사 및 탑승 시스템과 같은 사례들이 포함된다. 리더의 발표는 공항, 항공사, 기술 기업 간의 협업이 어떻게 혁신을 이끌고 승객의 여정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강조했다.
리더는 벤쿠버 국제공항(YVR)과 로마 공항공사(Aeroporti di Roma)의 선도적인 사례를 언급하며, 생체인식 시스템과 AI 플랫폼이 승객 흐름을 원활하게 만드는 동시에 대면 서비스를 보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YVR은 감정 추적(emotion tracking) 및 생체 데이터를 활용해 승객의 행동과 감정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인력 배치를 최적화하며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
YVR의 부사장이자 최고 고객경험책임자(CXO)인 에릭 페이튼(Eric Pateman)은 공항의 철학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는 기술을 인간 경험을 강조하는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기술이 전부는 아닙니다. 결국 사람은 사람과 연결되기 마련입니다.”
YVR은 또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해 공항의 가상 복제 모델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승객의 니즈를 사전에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페이튼은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적인 접점이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않는다고 말하며, “작고 단순한 미소 같은 것이 여행자에게는 가장 소중합니다. 우리는 생체 인식 스크리닝 같은 첨단 기술이 도입되더라도, 따뜻하고 사람 중심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적극 투자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조르자 마리짜(Giorgia Marizza), 로마 공항공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및 디지털 전문가(open innovation and digital specialist)는 자율주행 휠체어와 AI 기반 챗봇 등 여행 약자를 위한 자율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그녀는 “우리는 자율 청소 로봇과 자율 휠체어를 테스트했습니다. 기술은 우리 업무 프로세스를 지원하면서도 개인적인 접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통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발표자들은 실시간 데이터가 향후 고객 경험 개선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에어 링구스(Air Lingus) 기내 고객경험(Product Manager, Inflight Customer Experience) 담당자인 엔다 카바나(Enda Kavanagh)는 “우리는 매일 피드백을 수집하고 신속히 대응합니다. 데이터는 고객이 문제를 인지하기도 전에 그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 수단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전체 발표 섹션은 YouTube에서 시청할 수 있다.
AI 기반 사기, 여행자들의 최대 우려… Jumio 조사 결과
Jumio의 최신 보고서 ‘2025 온라인 신원 조사(Online Identity Study)’에 따르면, AI 기반 의 신원 도용과 계정 탈취는 오늘날 여행자들에게 가장 큰 우려 요인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인들은 업계의 보안 대책에 대한 신뢰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의 44%가 여행 산업이 AI 기반 사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인의 경우 그 수치는 55%까지 상승했다. 또한, 숙박 공유 서비스나 차량 호출 플랫폼과 같은 공유경제 기반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는 더 낮았으며, 미국인은 60%, 전 세계적으로는 50%가 자신이 충분히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Jumio의 최고 제품 및 기술 책임자인 발라 쿠마르(Bala Kumar)는 “비상 대피 계획이든, 호텔 객실 내 금고든, 여행 및 호스피탈리티 산업은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구조와 프로세스를 잘 구축해왔다”고 평가하면서도, “기존 보안 수단만으로는 점점 정교해지는 AI 기반 위협을 따라잡기 어렵다”고 경고하며, 기업들이 편의성과 강력한 보호를 균형 있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도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반적인 디지털 불신(digital distrust)도 드러냈다. 응답자의 69%는 기존의 신원 도용보다 AI 기반 사기가 개인 보안에 더 큰 위협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2024년보다 신원 인증 절차에 조금 더 시간을 들일 의향을 보였다.
2025년에는 전 세계 소비자의 74%가 여행 및 호스피탈리티 플랫폼에서 보안이 강화된다면 더 긴 신원 인증 절차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작년의 71%에서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흐름은 위험도가 높은 다른 산업군과도 일치한다. Jumio는 전체 응답자의 80%가 은행이나 금융 서비스 플랫폼 이용 시, 더 높은 보안을 위해 추가적인 인증 절차에 시간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보안을 위한 불편함(friction)을 점점 더 수용하는 소비자 인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Globalia,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 위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글로발리아(Globalia)는 자사의 항공, 호스피탈리티, 여행 기획 부문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이 스페인 관광 그룹은 기술 중심의 생태계로 전환하고 있으며, 생체인식 기술도 적극 도입 중이다.
그 중심에는 글로발리아의 대표 항공사 에어 유로파(Air Europa)가 있다. 이 항공사는 생체인식 탑승, 디지털 체크인, AI 기반 비행 최적화 등을 도입했다. 글로발리아의 전 CEO인 하비에르 이달고(Javier Hidalgo)는 “우리는 조직의 모든 층위에 기술과 지속 가능성을 통합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에어 유로파는 최근 SITA의 ‘OptiClimb’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이는 각 항공편의 최적 연료 효율 상승률을 계산해 연간 1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 분야를 넘어, 글로발리아의 여행사들인 할콘 비아헤스(Halcón Viajes), 트레블플랜(Travelplan) 그리고 호텔 브랜드 비 라이브 호텔스(Be Live Hotels) 또한 데이터 인텔리전스, 실시간 가격 책정(dynamic pricing), 자동화된 고객 응대 도구 등을 도입하고 있다.
더욱 적극적인 혁신을 위해, 글로발리아는 스타트업 및 인큐베이터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재 진행 중인 파일럿 프로젝트에는 투명한 거래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 수요 예측과 운영 계획 수립을 위한 고도화된 AI 모델 등이 포함되어 있다.
Amadeus와 Vision-Box Australia, 호주 내부부(DHA)와 스마트게이트 파트너십 연장
아마데우스(Amadeus)는 자회사인 비전박스 오스트레일리아(Vision-Box Australia)를 통해 호주 내무부(Department of Home Affairs)와의 협력을 수년간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갱신된 협약에 따라, 아마데우스는 호주 내 10개 국제공항에서 운영 중인 ‘출국 스마트게이트(Departure SmartGates)’ 프로그램을 계속 지원하게 된다.
이번 연장 계약은 호주 정부가 첨단 생체인식 기반 셀프서비스 및 스마트게이트 기술을 적극 도입해 국경 절차를 간소화하고, 국제 여행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출입국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사례다.
아마데우스의 국경 관리 글로벌 사업개발 수석 부사장인 장-프랑수아 레논(Jean-Francois Lennon)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당사의 독자적 기술인 비전텍(Visiontec) 얼굴 인식 솔루션을 통합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국경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여행자의 경험을 더욱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기존 스마트게이트 인프라에 대한 ‘중기 리프레시(mid-life refresh)’ 작업이다. 이를 통해 기존 장비의 수명을 연장하는 동시에, 최신 플랫폼과 기술로 시스템을 현대화하게 된다.
이번 리프레시 작업의 핵심은 아마데우스의 비전텍 얼굴 인식(Visiontec Facial Recognition) 기술 도입이다. 아마데우스에 따르면, 최신 얼굴 생체인식 알고리즘이 탑재된 스마트게이트는 더 정밀한 생체 정보 매칭을 구현하며, 출입국 절차의 보안성과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 비전박스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 내무부와 협력해 스마트게이트 설치 및 유지보수를 담당해 왔으며, 호주 국경수비대(Australian Border Force)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장-프랑수아 레논은 “우리는 호주의 심리스(Seamless) 여행 추진 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국경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이어갈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UAE 항공사 플라이두바이, emaratech 생체인식 스마트게이트 도입
UAE 항공사 플라이두바이(flydubai)는 emaratech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 승무원을 위한 생체인식 스마트게이트를 도입,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번에 도입된 6개의 생체인식 게이트는 플라이두바이 공항 운영센터(Airport Operations Centre)에 설치되었으며, 이를 통해 3,800명 이상의 조종사 및 객실 승무원들이 출발 전 신속하게 출입국 심사를 통과할 수 있게 되었다.
emaratech 그룹 CEO 타니 알자핀(Thani Alzaffin)은 “얼굴 인식 기반의 이 종이 없는 출입국 국경은 진정한 무마찰(frictionless) 여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플라이두바이와 함께 차세대 국경관리 혁신을 선도하게 되어 자랑스럽니다”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특히 여행 성수기 기간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AI 기반 신원 확인 및 생체인식 스캐닝을 통해 승무원의 신원을 자동으로 검증, 수작업 검사나 문서 확인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이번 도입은 플라이두바이의 전사적 전략의 일환으로, 운영 효율성 향상, 회항 시간 단축, 보안 강화를 목표로 한다. 현재 89대의 항공기로 135개 이상의 노선을 운항 중인 플라이두바이는,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기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국경 및 여행 절차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UAE 국가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emaratech는 이미 두바이 주요 공항에 스마트 출입국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두바이 국제공항(DXB)은 세계 최대 환승 허브 중 하나로, 향후 1억 2천만 명의 승객 처리 목표를 위해 얼굴 생체인식을 핵심 전략으로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또한 두바이 국제공항은 터미널 3의 퍼스트 및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언리미티드 스마트 트래블(Unlimited Smart Travel)’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기존에 운영되던 ‘스마트 터널(Smart Tunnel)’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구현된 것으로, 승객이 터널을 통과하면서 얼굴 인식만으로 신원을 인증하며, ID 문서 확인 없이 14초 안에 10명의 탑승객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emaratech와 비전박스가 공동으로 제공한 기술이다.
